하니족(合尼族)이 일군 기적의 결정체 원양제전(元陽梯田, 웬양 티티엔)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자.

쿤밍에서 버스를 타고 약 7시간 정도를 달리면 해발 1,600m의 고지에 위치한 원양이 나온다. 이곳에는 소수민족 '하니족'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기적의 결정체인 계단식 논 '원양제전'이 있다.

원래 하니족은 티베트 지역인 청장고원(靑藏高原)에서 평화롭게 살던 민족이었는데 수와 당나라 때부터 한족(漢族)에게 밀려나 쫓기고 쫓기다가 결국 오지 중의 오지인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

하니족은 1,300여 년 동안 수십 대에 거쳐 놀라운 지혜와 끈기와 창조력을 발휘해 이렇게도 험한 산비탈에 수천 개에 달하는 다랑논을 일군 것이다.

이렇듯 오랜 세월 산비탈을 개간해 만든 하니족 삶의 터전인 다랑논 대장관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대역사 앞에 탄성과 함께 경외감마저 든다.

원양제전의 장관을 보기 위해서는 2월 중순~3월 초에 가야 한다. 논에 물을 받아놓은 시기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새벽에 일어나 해가 막 떠오를 때가 가장 장관이다. 망원렌즈는 필수이다.

김종원 여행작가 kimjw@nvp.co.kr

<필자소개>

공학박사 김종원

고대금속유물분석센터 이사장

자유배낭여행가. 여행작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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