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적 복합요인 작용, 금 소유 선호 현상 강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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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20년에 지속적인 '하락'을 겪은 중국 금 소비 시장은 2021년에 '회복'되어 작년에  빠른 성장을 달성하였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중국 신화망은 중국황금협회 발표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 금 소비량은 전년보다 36.53% 증가한 1120.90t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1.78% 증가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금리인하 조치, 부동산 시장 규제, 가상화폐 규제, 우크라이나 사태를 위시한 미-러, 러-유럽연합, 미-중 갈등으로 인한 정치·경제적인 불안정성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투자(소유)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금 장신구 소비는 전년 대비  44.99% 증가한  711.29t에 달했고, 골드바(금화 포함)는 26.87% 증가한 312.86t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내 금 관련 제조업에 소요되는 원료금 생산량은 328.98t으로 전년 대비 9.95%(36.36t 감소) 줄었다. 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증가한 금 소비가 어떠한 형태이든지 대부분 투자용이었다는 의미다.

한편 금 보유 현물뿐만 아니라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늘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중국 금 ETF 총 보유량은 75.3t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에서 순유입 된 금은 14.4t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3.4t이나 증가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의 금 소비가 다시 기지개를 켠 것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중앙은행 예대율 인하 와 함께 돈을 풀어 경기부양을 인위적으로 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과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은행의 예ㆍ적금 금리는 하락하면 은행 이자 소득이 줄 수밖에 없다.돈이 풀리면 물가가 오르고 되고 자연히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결국 중국인들이 금이라는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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