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 러시아 G20 퇴출 반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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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만행은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세계 질서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참가하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정상회의까지 보이콧은 아니다”라고 긴급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P 등에 따르면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포럼에서 퇴출되기를 바란다"면서 “G20 관련 회의에서 러시아가 참석한다면 미국은 불참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이 같은 입장을 다른 나라 재무장관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은 “정상회의까지 보이콧은 아니다”라고 긴급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온 재무장관의 발언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최고의 경제정책포럼으로 자리 잡은 G20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재무장관 발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G20에서 퇴출돼야 한다며 이를 공식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원국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G20 의장국이며 7월 재무장관 회의와 11월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주도로 신설됐다. 세계 주요국 G8 재무장관들은 주요 신흥시장 국가들이 참여하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1999년부터 개최해 왔는데 미국이 금융위기 대응 차원에서 정상회의체로 격상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일부 회원국 관리들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불참 △하위 대표단 대체 △유선 참석 등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주요8개국(G8)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G20에선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들이 포함돼 있어 배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와의 밀월을 과시하는 중국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러시아 퇴출을 반대하고 있다.

주최국인 인도네시아는 모든 회원국을 초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주재 러시아 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렘린궁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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