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차이나미디어·길림신문 공동기획
중국 거주 한중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기여자 20여명 인터뷰

[재중한인 성공스토리]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주)차이나미디어 및 길림신문이 그간 중국에 거주하면서 한중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에 기여한 20분을 선정하여 현지 취재한 인터뷰 기획 기사특집

사진=길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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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을 제대로 알지 못해요. 그들은 아직도 중국을 10년전, 심지어 20년전의 중국으로 착각하고 있어요. 정말 갑갑합니다. 더 많은 한국인들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게 하고 싶어요···"

이는 현재 중국 연변대학교 조선학국연구센터에서 신(新)동북아 경제무역 및 협력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국인 객원교수 전홍진씨의 간절한 목소리다.  

전홍진 교수는 20여 년이라는 긴 인연을 중국과 함께 하면서 유명대학인 이미 오래전에 지린대학교 석,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에서는 ‘중국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전홍진 교수는 이력이 화려한 분이다.

그는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국장, 통상지원과 과장,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추진단장, 주 지린성 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 수석대표를 오랫동안 역임했다.

이미 환갑을 넘긴 전홍진 교수, 강원도 지방정부 공무원으로 퇴직하여 안락한 노후생활을 얼마든지 보낼 수도 있었지만 그는 굳이 다시 중국의 유명대학인 연변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목적은 하나, 바로 ‘한중 협력에 기여하자’이다.

사진=길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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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교의 외국인 객원교수 아파트에서 현재 2년 가까이 생활하고 있는 전 교수의 집은 테이블, 의자, 침대...... 소박한 가구에 깔끔하고 아담했으며 따스한 햇살로 가득하다고 한다. 

전홍진 박사는 “한국도 중국 경제의 급성장에 편승하여 더 많은 한국 국민들이 한중 두 나라 사이 경제 교류를 통해 실익을 얻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솔직히 말한다.

또 전홍진 박사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선후하여 《‘일대일로’와 신 한중협력》, 《신동북아 경제협력 플랫폼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이라는 저서를 펴냈는데, 책들이 출간된 후 《‘일대일로’와 신 한중협력》은 중국 ‘일대일로’ 관련 연구 도서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사진=길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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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북아경제협력플랫폼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은 세계에서 최초로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의 30년 발전 역사를 광범위하게 다룬 학술 논문으로서 동북아지역 내의 회원국들이 새로운 역사 시기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을 더 힘있게 추진하고 두만강 지역의 국제 협력과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참신한 구상과 방안을 제시했다.

발간 당시 외교통일부위원회 이광재 위원장은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이 진정한 유라시아 경제 통합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회원국들 외에 지역 내 관련국들이 모두 동참하는 동북아지역의 정상급 협력 기제가 조직되어야 한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사진=길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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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식’, ‘근면’, ‘유머’, ‘중국통’…… 이는 중국인 지인들이 전홍진 교수에게 붙여준 ‘이름표’다. 그의 유머러스하고 부드러운 성격은 중국에서 많은 고위층 인사, 정계, 재계 친구들과 오랜 우정을 나누게 하였다. 그동안 그는 중국인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으며 중국인들은 전 교수를 친절하게 ‘로쵄(老全)’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현재 전홍진 교수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을 체감하고 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스마트홈 영역에서 세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잘 구축된 물류 배송시스템과 편리한 결제시스템, 그리고 첨단기술 제조업, 인터넷 경제, 라이브 커머스 등 발전상은 한국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의 유일한 미래 소망은 바로 한중 간 협력에 기여하고 ‘중국의 고속 성장 열차에 편승하자’라는 슬로건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수영 (주)차이나미디어 대표 lsy@nvp.co.kr / 현지취재: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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