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 정보당국 국장, 중국 경제 스파이 및 해킹 활동 비난
FBI 레이 국장, 중국과 거래하는 서방 기업들에 주의 촉구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자본 고립 및 공급망 혼란 올 것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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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와 영국 MI5의 수장이 합동해 중국이 미국과 영국, 그리고 동맹국들의 안보에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경고했다고 7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보도하였다.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와 MI5 국장 켄 멕컬럼은 중국의 경제 스파이 활동과 해킹 활동을 비난하며, “미국과 영국 및 동맹국들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AP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중국은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단호히 반대하고 투쟁하고 있다”라고 MI5와 FBI의 주장을 부인하며, “우리는 결코 사이버 공격을 장려하거나, 지지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 국장은 연설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감을 언급하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세계는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국가정보국장 에이브릴 헤인즈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군사력으로 대만을 점령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으나,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더 넓은 목표의 일부로서 그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서방의 투자가 무너질 수 있다며 중국 내 또는 중국과 거래하려는 서방의 기업들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더불어 그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수년간 지속된 서방의 투자가 인질이 될 수 있고, 자본이 고립될 수 있으며, 공급망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히면서 대만의 자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제시했는데, 이는 수십 년간 가장 강력한 백악관 성명 중 하나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본토와 재통일 해야 할 분리독립 지역으로 보고 있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를 개괄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 성명의 영향력을 완화시키려 했다. 

한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부 문제”라며 “중국은 중국의 영토와 주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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