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당국,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요청 등 감염 유입 및 확산에 높은 경계 태세
중국 GDP 24.5% 차지하는 총 49개 도시 봉쇄
봉쇄령으로 인한 피해 주민, 약 2억 9000만 명… 지난주 대비 80%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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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재유행으로 인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약 50개 도시가 봉쇄되어 공장들이 문을 닫고 2억 명 이상의 인구가 활동을 제한받으면서 중국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13일(현지시간)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ANN)가 보도하였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기 연임이 10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 정부는 경제보다는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데 더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약 2천2백만 명의 주민들에게 연휴 동안 가능한 한 도시에 머물고 이동하지 않을 것을 요청하는 등 사람들의 이동과 관련된 감염의 유입과 확산에 대해 높은 경계 태세를 취해왔다. 

이에 지난 주말을 포함한 휴일 기간 동안 베이징 펑타이 역에서는 여행객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하루 24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2%, 2019년 코로나 발생 이전 대비 53% 감소했다. 

토요일부터 고속 열차와 비행기 승객들은 출발 후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도시에서 감염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며칠 동안 격리되어야 했다. 

이에 예년에 비해 저렴하고 짧은 여행으로 가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경제학자들은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관광과 여행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분투가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중추절과 국경절 등 긴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쇼핑과 여행을 위한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했으나 봉쇄령의 확대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주민이 급증하고 있다.

쓰촨성 청두시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지만 봉쇄령이 내려진 첫날 9월 1일에 볼보 자동차는 일시적으로 공장을 폐쇄했다. 

노무라 홀딩스에 따르면 9월 6일 중국의 총 49개 도시가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봉쇄되었는데 봉쇄된 도시와 지역은 국내총생산(GDP)의 24.5%를 차지한다. 

또한 피해 주민은 지난 주보다 80% 증가한 약 2억 9000만 명으로 중국 인구 5명 중 1명꼴이다.

이에 중국 정부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5.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4%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하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2%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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