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안 900명 의심사례, 8명 사상자 발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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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시리아에서 수년 만에 콜레라 유행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전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 나라에서 3주 동안 900명 이상의 의심 사례와 8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이번 콜레라 유행은 알레포와 데이르 알주르 주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지역 유프라테스 강의 오염된 물을 마시고 농작물에 섭취하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유행은 기후 변화와 분쟁으로 인한 시리아 전역에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현재 온도 상승, 평균 이하의 강우량, 인근 터키 상류의 유량 감소로 인해 유프라테스 강의 수위가 심각하게 낮아졌다. 

식수 공급 및 하수처리 시설의 광범위한 마비에 따라 이 지역 약 5백만 명의 시리아인들은  식수와 농작물을 위해 강에 의존하게 되면서 안전하지 않은 공급원에 노출되게 되었다. 이는 콜레라와 같은 위험한 수인성 질병의 증가를 유발하게 되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지시간 24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의 실험실에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20명의 콜레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알레포에서 온 환자들 중 라타키아 해안 지방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8월 25일 이후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8명의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총 936명의 중증 급성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의심환자 중 670명 이상이 알레포에서, 사망자 중 6명은 동부 데이르 알주르주에서 발생했다. 

임란 리자 시리아 주재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번 발병이 시리아와 이 지역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 이상의 질병과 죽음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부국들에 긴급한 추가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유엔은 신속한 진단검사 키트, 수액, 수분 보충 염분이 이재민 수용소와 같은 피해 지역 및 기타 고위험 지역의 보건 시설에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깨끗한 물을 트럭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식수의 염소 처리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급성 설사 감염이며, 심각한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몇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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