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 게시물 인기 상위브랜드는 중국토종 화장품
국산품 선호하는 '궈차오'현상 부상
고품질 앞세운 일본 브랜드 약세 면치 못해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중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보면 인기 상위 브랜드는 더 이상 구미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중국 토종 화장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과 외관 디자인 수준이 점차 향상됨과 동시에, 국산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행이 되었다.

그동안 고품질을 앞세운 일본 브랜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중국·미국·프랑스·한국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 3개씩을 선정해 관련 웨이보를 분석했다.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전후 한 달 동안 '618 ' '브랜드명' 등의 키워드를 최근 5년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에스티로더' '랑콤' 등 양대 브랜드가 1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에는 그동안 3~4위였던 중국 기업이 2위로 올라섰다.

2022년에도 중국 브랜드는 2위를 지켰지만 1위와 근소한 차이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4년 만에 중국 브랜드 관련 게시물 수도 7배로 늘었다.

신문은 또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한때 '질 좋고 저렴하다'는 인상을 줬지만, 중국 경제가 부상하면서 품질과 외관 디자인이 향상되고 있다"며 "이제는 어떤 외국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여기에 마케팅 능력까지 더해져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트렌드익스프레스는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궈차오(國潮)'라는 새로운 풍조의 영향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것은 전통 문화 요소를 당대의 흐름에 접목한 것이다.

트렌드를 접목한 토종 브랜드 지지 운동, 그중에서도 주력군 역할을 한 것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세대다.

전통 특색을 내세운 색조 브랜드 '화시쯔(花西子)'가 국조 화장품의 성공 사례다.

매출을 보면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유로컨설팅에 따르면 비노나의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브랜드 점유율은 2021년 2.9%로 일본 시세이도의 2.8%보다 높다

신문은 "궈차오 열풍이 한창인 중국 브랜드와 자본력을 앞세워 선전하는 구미 브랜드의 협공으로 코로나 19 발병 전 방일 관광객의 수혜를 입었던 일본 화장품의 존재감이 다소 떨어졌다"고 전했다.

일본 업체들의 약세도 가격 인하를 지나치게 의식한  중국 시장 전략에 따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확실한 실적을 거두려면 일본 기업의 끊임없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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